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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증상, 어지럼증의 대표 원인을 알아보자

healthkey 2025. 10. 2.

현대인에게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외에도, 반복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이석증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머리를 갑자기 돌릴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경험했다면, 이석증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석증의 주요 증상, 원인, 진단 방법, 그리고 예방과 관리 팁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이석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은 귀 안에 있는 평형 감각 기관, 즉 전정기관 내의 이석(耳石, otolith)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석은 우리가 움직일 때 중력과 기울기를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칼슘 입자로, 정상적으로는 난형낭(utricule)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이석이 어떤 이유로 인해 반고리관(semicircular canal)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잘못된 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석증의 대표 증상

이석증은 일반적인 어지럼증과는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이석증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전성 어지럼증

가장 흔한 증상으로, 마치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들며 몇 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됩니다. 보통 머리의 위치를 바꿀 때 발생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잠자리에서 돌아눕거나, 고개를 돌릴 때 자주 나타납니다.

2. 구역감 및 구토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내이의 이상 신호가 뇌에 전달되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 안진(眼振)

의학적으로는 눈이 빠르게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전문 의료진의 관찰 하에 진단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 진단에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4. 이명이나 청력 저하 없음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석증은 귀의 청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입니다. 즉,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있지만, 이명(귀울림)이나 청력 저하는 동반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주요 원인

이석증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노화: 이석의 접착력이 약해지며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두부 외상: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할 수 있습니다.
  • 귀 질환: 내이 질환이나 바이러스성 감염 등이 이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및 피로 누적: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평형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며,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진단 방법

이석증은 주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딕스-홀파이크 검사(Dix-Hallpike Test)입니다. 환자를 눕히고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려 안진 여부를 관찰합니다.

영상 촬영이나 MRI는 보통 필요 없지만, 다른 중추성 어지럼증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 시행되기도 합니다.

 


치료 및 관리

이석증은 다행히도 약물 치료 없이도 회복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석 정복술(Epley Maneuver)

전문가가 환자의 머리를 일정한 순서로 움직여 이탈한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입니다. 대부분 이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2. 휴식 및 자가 관리

증상이 있을 때는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몇 주 내에 자연 회복되기도 합니다.

3. 예방 습관

  • 고개를 갑자기 돌리지 않기
  • 잠자기 전 너무 높은 베개 피하기
  • 스트레스와 과로 줄이기

 


마무리: 어지럼증, 방치하지 마세요

단순한 어지럼증이라고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이석증과 같은 귀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유발된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석증은 치료가 비교적 간단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을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귀의 평형 감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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